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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찾다 정화조에 빠진 20대女 구하러 '풍덩'…주저없이 구조한 경찰에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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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찾다 정화조에 빠진 20대女 구하러 '풍덩'…주저없이 구조한 경찰에 '훈훈' 지갑 찾으러 정화조에 빠진 여성 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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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찾다 정화조에 빠진 20대女 구하러 '풍덩'…주저없이 구조한 경찰에 '훈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갑을 찾기 위해 정화조에 빠진 여성을 구하기 위해 경찰관이 직접 정화조에 들어가 구조에 성공했다.


24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8시 12분쯤 서울 강남의 한 찜질방 정화조에 사람이 빠졌다는 한 통의 신고전화가 112에 접수됐다.

이에 근처에서 순찰을 돌던 강남경찰서 삼성2파출소 소속 경찰관 4명이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23·女)씨는 정화조 수면 위로 손만 드러나 있고 전신이 빠진 상태였다. 어머니 B(49)씨는 옆에서 "딸을 살려 달라"며 오열하고 있었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 김진경(37) 경사가 주저 없이 구조에 나섰다. 김 경사는 정화조 안에 뛰어들어 내부 철제 구조물에 의지해 A씨의 구조에 나섰다. 김 경사가 A씨의 손을 잡자 A씨가 몸부림쳐 김 경사도 정화조에 빠졌다.


이에 김 경사는 당황하지 않고 A씨를 밀어 올리자 대기하던 동료 경찰관들이 A씨를 구조했다. 김 경사도 이내 정화조를 빠져나왔다.


A씨가 정화조에 빠진 이유는 모녀의 다툼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우나 주인인 B씨가 딸 A씨와 다투다 딸의 지갑을 정화조에 버리자 A씨는 지갑을 찾기 위해 지하 1층에 있는 정화조로 내려갔다. 이어 지갑이 잡히지 않자 A씨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정화조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구조한 김 경사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손만 오물 밖으로 나온 것을 보고 '이러다 사람 죽겠다' 싶어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었다"며 "정화조 안에서 구조하던 순간에는 시간이 영원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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