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주장정 100년, 지역사회운동사 연구용역’ 성과 발표회 열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24일 오후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에서 ‘민주장정 100년, 지역사회운동사 연구용역’의 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주장정 100년사 연구는 광주지역의 현대사를 정리해 민주·인권·평화·정의의 역사를 개척해 온 광주정신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됐다.
노동, 교육, 여성, 시민, 농민, 문화예술 등 분야별 운동사는 물론, 동학혁명과 한말의병, 민족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중항쟁, 6월 항쟁에 이르는 사회 참여의 역사까지 총 10개 주제로 나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운동 주체를 복원해 광주지역에서 진전된 사회운동의 전체적인 양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연구를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 탄생 과정을 밝혀내는 등 사라질 뻔 했던 광주의 역사가 새롭게 복원됐으며, 불의에 저항해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는데 앞장서 온 이름 없는 시민과 활동가들이 새롭게 재조명 받게 됐다는 평가다.
연구책임을 맡은 나간채 전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어둠의 역사에서 소외되고 차별받던 전라도와 전라도 사람이 사회운동 역사쓰기에 의해 당당하고 명예롭게 복권돼 역사의 주역으로 초대됐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광주지역의 사회운동사 100년을 정리해 지역민에게 광주의 의로운 역사를 되돌려 주고 광주의 도시 정체성과 광주정신을 확립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시민과 학생들이 광주정신을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전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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