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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한국형 둘레길’ 생긴다…한·인니 협력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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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롬복섬 열대림에 산림휴양 마스터플랜 마련…3차례 국제워크숍 갖고 대상지 최종 확정, 지난해 10월 양국정상회담 때 MOU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둘레길’이 생기는 등 우리나라와의 산림협력이 강화된다.


산림청은 23일 인도네시아 산림부와 힘을 모아 롬복섬의 산림휴양 청사진(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최종보고를 위한 국제워크숍을 22일 열었다고 밝혔다.

청사진엔 인도네시아 요청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포함한 우리나라 산림휴양사례들이 담겼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수교 40주년을 맞아 가진 양국정상회담 때 인도네시아 산림보전지의 산림휴양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두 나라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3차례 국제워크숍을 갖고 대상지 선정과 산림휴양 청사진을 만들어왔다.


이번 열린 워크숍 1부에선 ▲이주형 산림휴양복지학회 교수의 마스터플랜 수립 취지와 개념 설명 ▲리키 아벤조라 보고르농대 교수의 사업대상지의 사회경제·자연환경조사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부에선 ▲빌카터 호주 선샤인 코스트대 교수의 열대지역 생태관광 도전과제 발표 ▲최영희 박사의 에콰도르 생태관광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창재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산림청이 인도네시아와 40여년 해온 산림협력범위가 목재자원에서 바이오매스와 기후변화분야를 넘어 산림복지서비스분야로 넓어지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마스터플랜 마련이 실질적 사업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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