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이언스 포럼]독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영유권 강화의 지름길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사이언스 포럼]독도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영유권 강화의 지름길 ▲조성준 연구원
AD

세계 각국들의 영토분쟁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최근 동아시아에서 특히 분쟁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1차 세계대전과 비교하며 그 위험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독도를 두고 끊임없이 대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이 서해의 격렬비열도에 관심을 보이며 큰 이슈가 되었다. 특히 독도는 일본이 60여년 전부터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일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정도다.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와 국민들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징적이고 의식적인 노력들에 비해 독도 땅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한다는 것을 알린다는 의식은 부족한 편이다.

실제 일본은 1970년대부터 중국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지구과학적인 연구 발표를 통해 국제적으로 센카쿠란 이름을 각인시켰다. 중국에서도 2000년대 이후부터 센카쿠열도에 대한 지구과학적인 연구를 시작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논문을 발표할 때 일본자료를 참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실 국내 과학자들이 독도의 탄생이나 지질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도 지질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화산섬인 독도는 지속적인 바람, 강우에 의해 풍화작용을 받아 끊임없이 변하고 있으며, 특히 서도는 낙석 발생이 심해 지형변화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를 인식하고 국내 정부출연연구원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3차원 지형변화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해 독도의 3차원 정밀 지형모델을 구축했다.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인 촬영을 통해 독도의 지형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이 기술로 해상침식, 균열, 산사태 등으로 지속적으로 변화가 발생하는 독도 지형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과거에 과학자들은 독도 지형이 험해 육로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지극히 제한적이어서 전체적인 관측이 어려웠다. 이제 독도 지형에 맞는 무인항공 3차원 사진 측량 시스템으로 정밀한 지반조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하 지질변화를 관찰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자력센서, 전자탐사센서, 방사능센서 등을 멀티콥터에 탑재한 무인항공탐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지하의 지질변화, 광상탐사, 지하수 탐사 등이 가능해 독도 지하의 지질변화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얼마 전, 동도에 지진관측소가 설치돼 국가적으로 독도 주변 지진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독도 땅의 흔들림을 지속적으로 관측해 주변 지역 지진의 위치 파악과 진원 발생 방향 등을 연구하는 것이다. 관측 자료가 독도를 포함한 동해지역의 심부지각구조를 밝히는데도 사용될 수 있어 독도의 깊은 속살까지 연구할 수 있다. 과학적 연구에 활용할 뿐 아니라 세계 지진관측기관들은 각국의 지진탐지 자료를 공유하는데, 이때 독도 관측소라는 명칭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도 있다.


이처럼 영유권 강화를 위한 과학적 연구들은 효율성과 경제성을 떠나 우리가 지키려는 우리 땅을 제대로 알기 위해 필수적이다. 과거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건립 당시 많은 사람들이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기상, 해상, 환경 관측 등을 통해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영유권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처럼 영토분쟁 문제에 있어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식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 정부와 국민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다면 과학자들이 영토분쟁 지역에서 다양한 연구를 시도해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는데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성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