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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깊어지는 고심' 오늘 보조금 변경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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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깊어지는 고심' 오늘 보조금 변경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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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22일 지원금 변경 안하기로 결론
지난 1일 단통법 시행 직후 7일 단위로 변경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
정부의 경고와 정치권 압박에 고심 큰 듯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후 일주일 단위로 변경했던 지원금 공시를 22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서슬 퍼런 경고와 정치권의 전 방위 압박, 제조사의 움직임에 따른 이통사들의 고심이 역력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K텔레콤과 KT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하던 휴대폰 지원금 변경을 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단통법 시행 이후 SKT와 KT, LG유플러스는 일주일 단위로 보조금을 변경해 통상적으로 이날 지원금 변화가 예상됐다.

휴대폰 지원금은 최소 일주일 단위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30만원을 바탕으로 상한액을 설정해 공시한다. 한번 공시한 금액은 일주일 내에서는 바꿀 수 없으며 이후는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지원금 공시가 단통법 여론의 향배를 가르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봤다. 지난 17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는 이통3사와 제조사 최고경영자(CEO)를 긴급 호출해 지원금을 올리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거세게 반발하면서 보조금 인상 압력은 생각 이상으로 커져 갔다. 그런 만큼 이날 보조금이 전주보다 올라갈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통사들이 공시를 미룸으로써 내부적으로 복잡한 상황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A이통사 관계자는 "지원금을 올리면 남들이 보기에는 정부에 화답하는 것 같지만 결국 정부가 압박하니 올렸다는 비난 여론도 나올 수 있어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B이통사 관계자는 "정부압박도 압박이지만 시장경쟁 등 환경이 중요하다"며 "당초 경쟁사의 전략을 보고 바꾸는 것이지 일주일 단위로 매주 변경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 C이통사 관계자는 "아직 제조사와의 협의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안다"고 답했다.


제조사들은 당장 크게 바뀐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D사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 단말기 판매가 급격히 줄어 상황이 좋지 않다"며 "제조사에서 당장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갤럭시노트4 지원금은 지난 8일 공시한 이후 변동이 없다. LTE 340 요금제 기준 갤럭시노트4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SK텔레콤 3만7000원, KT 4만3000원, LG유플러스 4만1800원이다. G3 Cat6에 지급되는 보조금도 SK텔레콤 6만8000원, KT 6만7000원, LG유플러스 6만4800원 등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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