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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단통법,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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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단통법, 6개월 전부터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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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시행 6개월 전부터 대비해왔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21일 부산 해운대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통법 6개월 전부터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내가 여기(통신시장)에 온 이상 시장과 전체가 정말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통법 시행 전 지속적으로 벌어졌던 보조금 경쟁에 대해서는 "보조금 경쟁을 아예 안 따라 갈 수는 없다"면서 "그래도 먼저 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단통법에 대한 원성이 쏟아지는 데 대해 "우리가 빠르고 파워풀한 요금제를 상품화할 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시면 좋은 혜택도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반도체 업계에 있을 때부터 외부 약속이 없으면 꼭 직원들 10명 정도씩 모아서 밥을 먹었다"며 "KT에 와서 500명이랑 이런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 만나기는 쉽지 않으니 할 수 없이 이메일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소식을 가진 해저통신망 운용 통합관제센터(APG NOC)에 대해서도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 회장은 "단순히 6000억원짜리 사업을 딴 게 중요한 게 아니다"며 "관제의 마지막 결정권을 우리가 쥐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기 상황이 오면 한국 재량에 따라 트래픽을 배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우리 기술을 가지고 글로벌로 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기술만 가는 것이 아니고 이와 관련된 중소기업, 중견기업까지 모두 같이 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KT는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 KT부산국제센터에서 APG NOC 개소식을 가졌다. APG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9개국을 연결하는 최대 수심 6000m, 총 길이 약 1만1000km의 국제 해저광케이블이다. 한국의 KT, 중국의 CMㆍCUㆍCT, 일본 NTT, 싱가포르 스타허브, 미국 페이스북 등 9개국 13개 사업자가 참여해 2015년 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APG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파장당 40Gbps로 설계됐다. 전송용량은 38.4Tbps로, 전 세계 280여개 국제 해저케이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 500만명이 HD화질(7Mbps)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으며, 700MB 용량의 영화를 1초에 7000편을 전송할 수 있는 규모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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