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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맛 감별사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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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SPC그룹, 스펙보다 '감각' 테스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단순한 면접이 아닌 직접 요리를 만들고 맛을 감별하는 '감각'을 채용기준으로 삼는 기업이 있다. 바로 식음료업체들이다. 이들 기업은 스펙보다는 자사에 꼭 맞는 실무능력 위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성별, 종교, 학교, 학점, 어학점수에 차별없이 회사의 인재상인 '겸손하고 사심 없는, 열정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요리 면접을 실시한다.

요리 면접은 4∼5명이 한 조를 이뤄 주어진 재료를 활용해 요리 주제를 정하고 실제 음식을 만든 후, 이를 발표하는 전반의 과정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입사지원서나 대면면접 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지원자의 인성이나 창의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입사지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샘표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sempio.com)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이성진 샘표 인사팀 차장은 "샘표는 정형화된 스펙보다는 지원한 직무에 대한 이해와 열정,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며 "향후 발전 가능성과 도전 정신 등을 충분히 검토해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그룹과 팔도 등도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뽑고자 요리 면접과 관능(맛을 감별
하는 능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PC그룹은 농도가 다른 단물을 당도 순으로 나열하고, 제시된 시료에 어떤 향이 나는지 등을 맞히는 문제를 낸다. 식품회사인 만큼 직접 식음료 개발업무를 담당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맛과 향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서 시작됐다. 벌써 10년째 시행해 오고 있다.


팔도 역시 라면을 시식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의 '라면 시식면접'을 펼친다. 지원자에 대한 스펙이나 지연, 혈연 등 일체의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 스펙이 아닌 열정을 갖춘 인재를 뽑는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대면 면접만으로는 알 수 없는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알아보기 위해 요리 면접이나 관능 시험 등 이색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식음료업계에서는 스펙보다 잠재능력과 인성, 윤리의식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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