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1일 금호석유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저가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은 유지했다.
3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7.1% 증가한 610억원을 기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당사 예상치(495억원)나 시장 컨센서스(549억원)를 상회한 수치"라며 "경기 둔화 영향으로 판매물량은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에 성공하고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합성고무는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고, 실적 개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업부는 페놀 유도체 부문(BPA: PC나 에폭시의 원료)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4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페놀 유도체의 경우 4분기에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겠으나 합성수지·유틸리티 부문의 실적이 감소하고, 합성수지의 경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마진이 하락하며 유틸리티 부문의 경우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방 산업(타이어) 수요는 여전히 미약하다고 봤다.
투자 전략으로는 2015년 하반기를 겨냥한 점진적 매수를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과잉재고 해소, 타이어 증설 스케줄 등을 감안하면 합성고무 시황은 2015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며 "그즈음 유틸리티 부문의 증설도 이루어지는데 이를 겨냥한 저가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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