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부는 20일 관계부처 협의회 개최 결과를 발표하고 내달 초 에볼라 위기대응을 위한 보건인력 선발대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파견 인력의 에볼라 감염 시 현지 치료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이 있다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만약 파견 인력이 감염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있다"며 "현지에서 치료를 지켜볼 수 있고 필요시에는 (의료시설을 갖춘) 선진국 내에서 치료할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인력이 현지에서 활동을 할 경우 에볼라 최대 잠복기인 21일 안에 발열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입국하기 전에 제 3의 국가에서 21일을 관찰하거나 만약 국내에 들어온다면 격리를 통해 잠복기가 지난 이후 활동을 한다든지 가장 합리적이고 의학적으로 타당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에볼라 위기대응 보건인력 파견' 관계부처 협의회 개최 결과 본대 파견 전인 오는 11월 초 외교통상부와 보건복지부,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된 선발대를 피해지역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인력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인 만큼 선발대가 먼저 가서 현지 안전 대책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점검한 뒤에 본대 파견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파견국가로는 보건인력 수요가 높은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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