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무성 "개헌 언급 불찰…죄송"VS박지원 "靑 지시받는 집권여당 불행"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자신의 개헌 발언에 대해 사과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즉각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외유 중인데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전날 중국 방문 중 개헌 필요성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김 대표는 "(개헌 논의는)민감한 사안으로, 답변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내 불찰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정기회가 끝난 뒤 내년에 개헌 논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럴 생각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사과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과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비판에 나섰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대통령 말 하나에 좌지우지돼선 안 된다"며 "김 대표가 개헌 발언을 하자 청와대에서 발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은 김 대표를 향해 "집권여당 대표가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정치"라며 "집권여당도 불행하다"고 일갈했다. 또 "국회에서의 논의는 여당 대표가 해 냈는데, 이걸 또 (청와대가) 지시해서 대표가 '죄송하다'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은 "개헌 문제는 정치권이 수년 간 논의해온 것이고 박 대통령도 후보시절 당시 공약을 했던 사항"이라며 "국민과 국회의 요구인 개헌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집권여당의 대표가 개헌 이야기를 했다가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이런 사태야말로 대한민국이 '제왕적 대통령'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바로 이런 것을 고쳐야 한다는 게 더 드러났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