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7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글로벌 경쟁 심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심화를 감안해 실적추정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하향했다"며 "판매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외형 측면에서는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1조610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원재료 투입단가의 급락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4.8%에서 소폭 상승한 15.0%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2407억원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천연고무 가격의 추가 하락으로 당분간 '원재료 가격하락→투입단가 하락→판매단가 하락→외형둔화 속 고마진'의 구도가 지속되면서 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며 "추세적인 주가상승을 위해서는 현 구도의 전환(판가하락 제어와 시장점유율 상승)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현재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송 연구원은 "연간 1조원 규모의 이익 창출력 대비 최근 주가급락으로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 7.9배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업 모델상의 장점과 현재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중장기 투자기회를 지지해 주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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