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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 뒤쳐진 단일허브 '인천공항' 환승률 15%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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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허브공항 정책에서 듀얼허브공항 정책 필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공항정책이 주변국 공항정책의 변화에 뒤떨어져 환승률이 급감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단일 허브공항 육성책을 이용객들의 증가를 목표로 한 수도권 듀얼 허브공항 정책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석호 의원(새누리당·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16일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본의 경우 아시안 게이트웨이(Asian Gateway) 전략을 통해 동아시아 수요 선점에 나섰다.

특히 일본 하네다공항의 운항거리(1947km)제한을 완전 폐지(2010년)하고 하네다공항에서 자유로운 국제선 운항 허용했다.


중국도 자국 관광객의 폭발적 증가와 그로 인한 엄청난 지출로 2020년까지 97개의 공항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 국민이 100Km 이내의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하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을 듀얼 허브 체제로 운항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차오공항의 단거리 국제선을 확대하고, 2018년까지 제2 베이징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만도 수도 타이베이의 양대 공항인 타오위엔공항과 쑹산공항의 역할을 각각 중장거리 국제선 허브공항,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 공항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이용객 증가를 위한 이 같은 주변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인천공항 환승률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18%였던 환승률이 올 6월 15.4%로 하락했다.


강 의원은 "주변국의 공항운영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항공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허브 (인천)에서 수도권 듀얼 지역허브 (인천, 김포)로 변경해 인천공항(중장거리 국제선)과 김포공항(단거리 국제선)에 모두 국제선을 연결할 필요가 있다"며 "인천공항의 집적이익과 김포공항의 도심 및 지방접근성 이익 시너지를 통해 국가경제 이익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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