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경환 장관의 '척하면 척'이 결국 현실화"
-"정부 압력에 굴복한 투항"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한국은행이 15일 두달 만에 기준금리를 2.25%에서 2.0%로 인하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결정하자 야당은 "정부 압력에 굴복한 투항"이라고 비판했다.
윤호중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장의 통화급증의 효과는 있겠지만 구조적인 계획없이 거시정책으로만 경제 상황을 본 것이다"며 "대단히 후유증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가 위험 수준이고 전월세 가격의 폭등이 우려된다"며 "물가도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회 기재위 소속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주열 총재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던 최경환 장관의 ‘척하면 척’이 결국 현실화됐다”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가 자신들의 정책 판단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 압력에 굴복한 ‘투항’인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기준금리는 경기하강기에 인하했다가 경기 저점을 통과한 이후 상승 국면에 인상해 왔다”며 “한국은행이 역대 최저금리를 선택한 것이 자체적인 판단이라면 현재 경기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준하는 경기 하강기에 들어서는 것인지 명확히 설명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