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이태용)은 오는 16일부터 독일 베를린 디자인 편집매장인 부스토어(Voo Store)에서 K-디자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하루에서 길게는 한두 달 운영하는 임시매장으로, 신규 브랜드 홍보와 소비자 반응 테스트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디자인진흥원은 부스토어의 팝업스토어에서 국내 10개사의 생활 소품류 디자인 우수상품 34개를 전시·판매하며, 동시에 독일 유명 온라인 디자인 매장인 모노퀴(MONOQI)에서도 판매키로 했다.
주요 판매 제품은 메타포디자인의 코르크와 자작합판을 활용한 코르자 라운지체어, 백스테이지의 강력한 방수 기능과 심플한 무광 검정색이 특징인 백팩, 아로주식회사의 보틀가습기 등이다.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의 온·오프라인 동시 운영은 현지 관심도와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디자인 상품의 시장성을 확인하고 인기 판매상품의 장기적인 현지매장 입점을 추진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전시가 실제 현지 유통업체 입점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 8월 한 달간 진행됐던 미국 비벌리힐스 팝업스토어에서 인기 상품이었던 주디자인의 쿠션테이블, 네오티즌의 포그링(가습기) 등 5개사 7개 제품은 지난달부터 뉴욕 트리니티백화점(Trinity Place)에 정식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태용 디자인진흥원장은 "국내 중소기업 상품이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함에도 해외 비즈니스 활로를 찾지 못해 애로가 많았는데 팝업 스토어가 해외진출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더 많은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우리 상품의 수출활로를 모색하고 매출확대 등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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