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9월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만에 다시 4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단 고용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9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1000명 늘어났다. 전월 증가폭인 59만4000명에 14만명 이상 적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 7~8월 50만명대로 반등했었다. 이는 추석전 인력수요 증대효과가 8월에 먼저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9월을 함께 보면 취업자가 평균 52만3000명 증가하고 있어 고용증가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4분기 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51만7000명으로 세월호 여가파 집중된 전기(46만4000명)를 훨씬 웃돌았다.
8월 고용률은 전월과 같은 60.8%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로는 0.4%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 역시 전월과 같은 65.7%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62.8%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취업자 증가세를 주도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 30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는 줄었으나 전체 인구감소로 인해 고용률(74.4%)은 오히려 0.6%포인트 올랐다.
기저효과가 더욱 뚜렷해지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까지 커지며 향후 고용증가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존재하고 있어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 청장년층 중심으로 공급히 활바한 점은 향후 흐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3000명 감소했다. 9월 실업자는 8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9000명(18.0%) 증가했고, 실업률은 3.2%로 0.5%포인트 올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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