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고보경)가 미 시사주간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25인'에 선정됐다.
타임은 13일(현지시간) 리디아 고가 포함된 영향력 있는 10대 25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타임은 리디아 고를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추천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은퇴)의 말을 인용, 그가 태어난 한국과 입양돼 자란 뉴질랜드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은 또 리디아 고가 지난해 프로 입문 후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과 LPGA 투어 아마추어 선수 최초 대회 2연패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현재 세계 랭킹 3위를 기록 중이고 LPGA 역사상 최연소 갑부 반열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밖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16)와 사샤(13),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17ㆍ여)도 영향력 있는 10대 25인으로 뽑혔다. 홍콩의 반중 시위를 이끄는 중·고교 운동단체 학민사조(學民思潮) 위원장인 조슈아 웡(黃之鋒·18), 올해 미국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68회 만에 첫 여자 승리투수가 된 필라델피아팀의 우완투수 모나 데이비스(13), 미국의 유명 아이돌 스타 오스틴 마혼(17) 등도 영향력 있는 10대로 꼽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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