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 지방정부의 역할 중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13일 생물다양성을 위한 지방정부 강원 평창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세계지방정부 정상 40여 개국 80개 도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정부 대표들은 생물 다양성 협약 이행에 있어 지방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선언문에서는 생물 다양성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류 복지의 주요 실현이며 2011~2020전략계획 목표와 아이치 생물 다양성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사명을 거듭 다짐했다.
또, 2011~2020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목표를 실현하는데 있어 지방정부는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 소통, 교육 및 대중인식(CEPA) 증진 활동의 확대,
광역과 기초 지방정부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 개발, 지방정부 차원의 이행을 위한 재정자원 확충, 대륙단위와 지구적 단위에서 지방정부가 펼치고 있는 협력,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쉽을 강조했다.
미래의 구체적 실천 행동을 위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며 당사국 총회에서 지방정부 정상회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참여하여야 하고 정상회의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모두 참여하는 포럼으로 공식 제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조충훈 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순천시 생물다양성 보존사례를 중심으로 주제발표에 나섰으며 생물다양성 계획 토론회에 패널로 참가해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을 중심으로 한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지방정부의 활동 사례,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과 중앙정부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조 시장은 “생물다양성 필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국가의 중요한 아젠다로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지방 정부의 구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생물다양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20년동안 추진해 왔으며 이번 총회를 통해 되돌아보고 20년후 생물다양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순천만자연생태연구소를 내년에 설립해서 생물다양성에 관한 조사, 연구, 보고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는 환경올림픽인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 개최되었으며, 이번 총회는 9월 29일부터 10월 17일까지 194개 회원국,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 2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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