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 4번째 안전대상을 수상하며 현지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지난 7일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3단계 923현장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하는 '2014년 LTA 안전경진대회(ASAC)'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LTA 안전경진대회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해 진행중인 전체 49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환경관리 현황을 실사를 통해 확인하고 이 중 우수관리업체 4개 현장을 선정해 재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하게 된다.
대상으로 뽑힌 업체는 육상교통청의 발주 공사 입찰시 기술점수에서 가점을 얻기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건설사에게는 큰 영예로 여겨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삼성물산 DTL 923현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부터 서쪽으로 3㎞ 떨어진 지역에 정거장 1개소와 총 연장 900m의 터널을 연결하는 공사를 맡고 있다.
기존 도심지의 왕복 6차선을 관통해 지나가는 공사로 11번의 도로 이설을 해야만 하는 도로환경 속에서 지하부 상하수도관, 고압전력선, 광통신망이 얽혀 있는 싱가포르의 밀집된 상황은 공사수행의 최대 난점으로 지적됐다.
현장을 총괄하고 있는 박호윤 소장은 "QR 코드를 작업과 장비에 적용하고 3차원 설계공법인 BIM 시공관리, 지장물 탐사장비 등 최신 장비와 기법을 안전관리에 도입한 노력이 인정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DTL 923현장의 싱가포르 안전대상 수상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4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2012년에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에서도 DTL 908현장이 3년 연속 안전부문 최고 등급을 달성,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로부터 건설업계 최초로 안전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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