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NC가 홈런 세 방 등 화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두산도 한화를 상대로 1승을 추가했다.
먼저 NC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2-0으로 이겼다. '주장' 이호준(38)과 이종욱(34)이 안타 세 개씩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찰리 쉬렉(29)이 5.1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올렸다.
특히 이호준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2·3루 두 번째 타석에서 롯데 선발 쉐인 유먼(35)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3B-2S에서 유먼의 6구째를 그대로 걷어 올렸다. NC는 이후 6회와 7회 권희동(24)과 조영훈(32)의 투런홈런까지 나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전적 69승 1무 56패를 기록,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반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67패(55승 1무)째를 당했다.
대전 경기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7-3으로 꺾고 전날 1-4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안타 열다섯 개를 추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팀 통산 3만6000안타 기록, 승리를 자축했다. '주장' 홍성흔(38)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고, 마운드에서 선발 이현승(31)에 이어 등판해 2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오현택(29)이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2·3루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1승을 추가한 두산은 시즌 56승(1무 65패)째를 거뒀고, 3연승 도전한 한화는 73패(49승 2무)째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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