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지도부가 새로 꾸려지면서 중단됐던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후속 협상도 재개될 전망이다.
양당은 지난달 30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4명의 특검후보군을 양당 합의로 특검후보추천위에 제시하고 10월말까지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일괄 처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우윤근 의원이 새 원내대표가 된 만큼 여야의 협상 재개는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여야의 협상 채널도 기존 2+2채널(양당 정책위의장+TF간사)을 유지할 방침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주말 협상팀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새누리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새누리당도 기존 TF간사였던 홍일표 의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후임 간사로 경대수 의원을 선임하는 등 협상 재개 준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지난달 30일 여야 합의에서 특별검사 후보군 추천에 유족 참여 여부를 두고 '추후 재논의' 하기로 한 만큼 이를 둘러싼 양당의 힘겨루기는 불파기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세월호법과 일괄 처리하기로 한 정부조직법과 유병언법에 대해서도 양당 간 입장차는 물론 정부·여당 간 조율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10월말 협상 종료가 가능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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