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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직원들, 영화 '타짜' 패러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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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직원들, 영화 '타짜' 패러디한 이유? ▲에너지관리공단 직원들이 직접 제작과 연출, 출연까지 맡은 영상은 영화 '타짜'의 고니와 아귀의 대결장면을 따와 부패행위 예방과 청렴 확립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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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네가 비리공직자라는 사실에 내 20년 치 연차휴가와 퇴직금 전부를 건다.”

“비리하다 걸리면 패가망신한다, 이런 거도 안 배웠어?”


에너지관리공단 직원들이 영화 '타짜'를 패러디해 제작한 영상이 화제다. 쏠쏠한 재미는 물론 아마추어들이 만들었지만 영상 완성도도 높다는 평가다.

이 회사가 10일 공개한 '청짜(청렴을 꿈꾸는 자·사진)'라는 제목의 영상은 공단 직원들이 직접 제작과 연출, 출연까지 맡았다. '타짜'의 고니와 아귀의 대결장면을 따와 부패행위 예방과 청렴 확립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직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간한 공직자 행동강령 사례집을 바탕으로 공용재산의 사적 사용과 수익, 청탁과 지인 특혜, 직무관련 정보를 이용한 사적거래 등 대표적인 부패 사례들을 콩트 형식의 드라마로 재구성했다.


정 마담(예림이)을 쫓아다니던 '호구'가 예림이와 주말 데이트를 위해 회사 차량에서 휘발유를 빼와 자신의 차에 주유하지만 자신의 차는 경유차였다는 식이다.


정 마담은 자신의 조카를 공단에 취직시키려고 인사부장인 평경장에게 청탁을 했지만 결국 실패한다는 내용도 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NG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연기가 어색해 본인 스스로도 멋쩍어 웃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에도 반부패와 청렴을 주제로 교육영상 '청렴열차'를 자체 제작, 공개해 공공기관 영상물로는 이례적으로 유튜브에서 조회 수 13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청렴열차와 청짜 영상은 내부교육 활용을 포함해 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해 다른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체, 개인 등도 교육 목적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변종립 공단 이사장은 “청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업무처리와 청렴한 자세는 공공부문에서 보다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며 “교육 영상이 공직사회 전반의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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