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40위 기록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7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처음으로 40대 브랜드 반열에 들어섰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9위에 오르며 국내 브랜드 중 최초로 세계 10대 브랜드에 올라선 뒤 매년 한 계단씩 상승중이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369억달러에서 14.8% 성장한 455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 평균 상승률(7.4%)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 완성차업체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100위 안에 들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비해 3계단 상승, 40위에 올랐다. 지난 2005년 국내 완성차업체로는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가치나 순위가 올랐다.
현대차가 올해 기록한 브랜드가치 104억달러는 10여년 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독일 아우디나 포르셰 등 고급 브랜드보다 한발 앞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00위 안에 든 글로벌 완성차업계 가운데 브랜드가치 상승률이나 순위 증가폭에서는 가장 앞선 수준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기아차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5% 상승, 53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74위로 9계단 상승했다. 처음으로 7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순위가 오르고 있다. 브랜드 가치 역시10년 전과 비교해 8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2000년대 들어 전사적으로 외형성장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기준으로 하면 현대차는 7번째, 기아차는 11번째다.
한편 애플은 1188억63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코카콜라도 각각 1074억3900만달러, 8156만3000달러로 2~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은 지난해와 같은 4~6위로 집계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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