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7개국, 구매력 기준 GDP 선진국 앞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떠오르는 신흥 주요 7개국의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선진국 중심인 기존 G7을 넘어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흥국 G7은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를 뜻한다. 기존의 G7은 미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영국이다.

FT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신 세계 전망 보고서를 근거로 구매력 평가(PPP) 기준을 적용했을 때 신흥국 G7의 GDP는 37조8000억달러(약 4경59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진국 G7의 34조5000억달러를 넘어 선 것이다.

PPP기준으로 중국의 GDP는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 구매력 기준 중국의 GDP는 17조6000억달러, 미국은 17조4000억달러다.

PPP기준은 각국의 GDP를 단순히 달러로 환산한 것이 아니라 국가별 물가 수준 차이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 따른 국민들의 실질소득과 생활수준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FT는 일종의 상대평가인 PPP 기준이 과학적인 정학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신흥국 경제의 급부상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PPP를 적용하면 세계 20대국의 절반이 신흥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영국을 제치고 세계 9위 경제국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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