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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잘 던졌지만…홈런 '한방'에 무너져 "포스트시즌서 STL에 3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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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잘 던졌지만…홈런 '한방'에 무너져 "포스트시즌서 STL에 3승 1패" 클레이튼 커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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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잘 던졌지만…홈런 '한방'에 무너져 "포스트시즌서 STL에 3승 1패"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다저스의 '특급 에이스' 커쇼가 2번 연속 무너졌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4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기사회생을 위해 1선발 커쇼를 나흘 만에 다시 출격시켰다. 앞서 커쇼는 지난 4일 1차전에서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다가 7회 들어 급격한 난조에 빠지며 6.2이닝 8실점이라는 시즌 최악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1차전 수모를 씻을 절호의 기회를 잡은 커쇼의 투구는 1회부터 힘차게 포수 미트에 꽂혔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커쇼는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는 사이 다저스 타선도 6회 2점을 뽑아내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악몽의 7회가 찾아왔고, 커쇼는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커쇼는 선두 타자 맷 할러데이에게 안타를 맞은 뒤 조니 페랄타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맞이한 타자는 맷 애덤스.


커쇼는 2구째 73마일짜리 커브를 던졌지만 가운데로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애덤스가 걷어 올렸다. 애덤스는 홈런을 직감한 듯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고, 커쇼 역시 타구를 바라보며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역전을 허용하자 커쇼를 계속 끌고 갈 이유가 없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무덤덤한 얼굴로 마운드에 오른 뒤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승부욕이 남다른 커쇼 역시 더그아웃으로 물러나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결국 다저스는 추가 득점에 실패해 2-3으로 역전패했다. 커쇼는6이닝 동안 4피안타 볼넷 2개로 3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2개. 66개가 스크라이크였다.


커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커쇼, 다저스 타선 진짜 답이 없는거같아" "커쇼, 너무 안타깝더라" "커쇼, 사흘 쉬고 이정도 구위 보여준거면 할 말 없어" "커쇼, 수고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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