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안인영, '금녀 벽' 깨다…선진국서도 드문 사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남극과학기지가 만들어진지 2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대장이 파견돼 관심이 집중됐다.
7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남극세종과학기지 제28차 월동연구대장에 안인영(58) 책임연구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1988년 세종기지가 출범한 후에 여성대장이 파견되기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처음이다. 남극기지 시설이 남성 위주로 돼 있는데다 생리적 문제 등으로 여성이 극지에서 생활하기 힘들기 때문에 남극기지에 여성대장을 파견하는 것은 선진국에서도 드문 사례다.
안인영 신임 남극기지 대장은 17명으로 구성된 월동연구대를 이끌고 다음달 24일 출국해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1년간 상주하면서 기지 운영과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안인영 신임 남극기지 대장은 생물학자로 1991년 남극하계연구대 첫 여성 대원으로 10여 차례 남극을 오갔으며, 극지연구소 극지생물연구실장, 선임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우리나라는 현재 킹조지섬과 남극대륙에 각각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 등 2개 과학기지를 두고 있다.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대단하다"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축하할 일" "남극기지 첫 여성대장, 의미 있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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