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한국거래소의 새 배당지수 발표를 앞두고 배당성장에 무게를 둔 미래배당지수 편입 가능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8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미래배당지수 편입이 점쳐지면서 실적과 거래량이 양호한 종목 가운데 시장금리보다 나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은 대신증권(4.5%), KT&G(3.51%), SK텔레콤(3.38%), 전파기지국(3.14%), LIG손해보험(2.99%), 강원랜드(2.92%), 부광약품(2.86%), 한미반도체(2.82%), 현대해상(2.62%), 기업은행(2.58%), 동부화재(2.56%), 동서(2.38%), 삼화페인트(2.37%), 삼성카드(2.28%) 등 13개 종목이다.
거래소는 오는 27일 배당수익지수·미래배당지수·우선주배당지수 3개 유형의 새 배당지수를 발표한다. 미래배당지수는 7년 연속 흑자, 5년 연속 배당 및 시장 평균 배당수익률 상회가 편입 기준으로 알려졌다. 하나대투증권은 미래배당지수 편입 기준을 충족하면서 전년대비 이익개선, 일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양호한 종목을 추려냈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해당 종목들은 올해 탁월한 성과를 보였지만 여전히 시장금리 대비 나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최근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는 조정 마무리 국면임을 감안하면 긍정적 접근이 유효해보인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배당주의 매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에서 성장 프리미엄 부각으로 최근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는 재개됐지만, 같은 조건에서 부각될 수 있는 배당주는 상대적 부진이 뚜렷했다”면서 “한국의 국채 3년 금리 하향세도 계속되는 상황에서 코스피200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이보다 나은 종목 수는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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