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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대학 기숙사 태부족…수용률 36%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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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전국 대학들은 타 지역에서 학교를 다녀 기숙사가 필요한 학생의 36% 수준만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장학재단 자료를 분석해 7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기숙사 총정원은 32만2056명으로 전체 수요자 64만5301명의 36.4%만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기숙사 수용률을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지난해 기준 재학생 49만5060명 중 타 지역 출신 학생은 16만2797명인데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은 5만5088명으로 33.8%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역은 45.6%, 그 외 지방 합계는 35.9%였다. 전국 200여개 대학의 총수용률은 36.4%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수용률이 10%에도 못 미치는 대학이 40여곳이었다. 또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는 대학은 지난해 9곳으로 나타났다.

기숙사비는 2011~2013년 3년간 큰 변동이 없었다. 전국 평균 1인실 기숙사비는 한 달 27만원, 2인실 18만원, 3인실 14만원, 4인실 13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민자 기숙사의 경우 학교에 따라 28만~41만원으로 학교 기숙사보다 크게 비쌌다.


유 의원은 "대학 기숙사 수용률의 부족과 (비싼) 민자 기숙사 난립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대학당국과 정부는 대학생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기숙사 확충과 대학가 주거비 억제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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