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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코, 임시주총 공시만 하루에 다섯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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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실적 악화로 고전 중인 코스닥 상장사 르네코가 경영진 구성에도 어수선한 모습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기ㆍ기계설비공사업체 르네코는 오는 17일 열릴 임시주총과 관련, 전날 하루에만 무려 다섯 차례 공시를 냈다.

르네코는 임시 주총을 통해 상호변경 및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 및 이사ㆍ감사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힐링'으로 회사 이름을 바꿔달고 의약품ㆍ신약개발 등 식의약품 제조ㆍ판매 12개 업종 및 스포츠ㆍ엔터사업군 등 총 34개 사업목적을 새로 더할 계획이다. 또 12명의 후보자 가운데 4명의 사내이사를, 4명의 후보자 가운데 2명의 사외이사를 각각 선임하고, 그밖에 감사 2명도 뽑을 예정이다.


당초 르네코의 임시 주총은 지난 8월 말 열릴 계획이었다. 안건 세부사항을 정하지 못한 채 차일피일 미뤄지던 임시 주총 일정은 9월 초 경영컨설팅업체 더슈퍼클래스젯(지분율 22.61%, 대표 신동걸)으로 최대주주 변경 등을 거친 뒤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1명을 신규 선임하고,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게임ㆍ온라인 관련 및 투자컨설팅 등 12개 업종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이달 17일까지 미뤄졌다.


그러나 전날 주총 소집공고를 내면서 재차 사업목적과 이사 후보자가 대거 늘었다. 당초 지난달 25일 공시됐던 사내ㆍ외 이사 후보자 6명 가운데 2명만 후보군에 남고, 병원장, 지자체의원, 교역업체 대표 등 14명의 후보자가 새로 등장했다. 특정 후보자에 대한 최대주주와의 관계를 누락하는가 하면, 아예 명단에서 누락된 후보자도 있어 수차례 정정공시를 냈다. 새 최대주주 측의 요구로 불과 10여일새 경영진 후보가 대거 물갈이되며 빚어진 혼란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르네코 관계자는 "이사 후보자 및 사업목적 추가는 변경된 최대주주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면서 "후보자가 워낙 많아 기재가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르네코는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시달려왔다. 2010년 817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공사 수주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167억원까지 감소했고, 201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내리 영업적자를 냈다. 임시 주총을 통한 새 경영진 구성과 신사업 추가 소식이 전해진 뒤 8월 종가기준 26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전날 종가기준 1330원으로 반토막(-49.81%)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로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이익을 내는데 치중해왔지만 아직 가시적인 개선세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면서 "경영진 구성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경영개선 계획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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