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달 외국인의 주식 투자가 6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437조8000억원, 상장채권 98조6000억원 등 총 536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500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5000억원을 순투자해 국내 시장에 총 50억원이 순유입됐다. 주식은 6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채권은 1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재전환됐다.
주식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유럽 투자자의 매도세로 6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하였고 그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었다.
국가별로 영국이 1조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에 올랐고 독일(-4000억원), 노르웨이(-3000억원)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일본은 1조원을 순매수했고 미국(8000억원)·룩셈부르크(7000억원)등도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9월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3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8조1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71조4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2%), 영국 35조4000억원(8.1%), 룩셈부르크 27조5000억원(6.3%)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만기상환의 증가에도 순매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1개월만에 순유출에서 순투자로 전환됐다. 순매수 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아시아(6000억원)가 전월에 이어 순투자한 가운데 미국(-77억원)과 유럽(-3000억원)에서 순유출됐다.
9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8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9조2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9.5%), 중국 13조7000억원(13.9%), 룩셈부르크 12조원(12.2%) 순이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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