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세종청사 통근버스 운행에 투입된 예산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버스 운행을 위해 올해 책정된 예산은 지난 8월에 바닥나 정부는 예비비를 긴급 책정한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국무조정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예산 99억6300만원을 지난 8월까지 모두 사용하고 예비비 42억8000만원을 추가 배정했다.
버스운행에 예산이 추가 투입된 것은 세종시에서 거주하는 인력보다 서울, 대전 등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이 많은데다 업무 협의에 따른 이동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세종청사는 통근버스 315대 외에 업무지원버스, KTX 전세객차를 매일 운행하고 있다.
유 의원은 “출퇴근길에 뿌리는 시간과 에너지를 최소화해야 효율적인 정부가 될 수 있다”면서 “버스 운행이라는 임시방편에 치중하기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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