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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강강술래 치유프로그램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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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 강강술래 치유프로그램 열풍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전남서북부지회 보수교육에 도입한 강강술래 치유캠프에서 참석자들이 강강술래를 배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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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에 때 아닌 강강술래 열풍이 불고 있다.

붉고 푸른 한복을 갖춰 입고 소리에 맞춰 뛰던 고전적 강강술래에서 벗어나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강강술래를 접하고 있다.


이들은 연극이나 무용, 운동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강강술래를 배우고 있다.

강강술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해남군(군수 박철환)으로 지난해 연령대별 강강술래 음원을 개발한데 이어 강강술래 대중화 및 문화관광상품화 2차년도 사업으로 ‘강강술래 치유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치유프로그램은 강강술래라는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에 심리치유기능과 예술적 치유기능을 결합한 연극놀이치유프로그램과 무용예술치유프로그램, 운동건강치유프로그램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실제로 연극놀이치유프로그램은 강강술래를 진행하는 속에서 연극내 다양한 역할을 표현하게 하면서 감정을 회복토록 한다. 역할메소드의 경우 느리고 집중할 수 있는 강강술래의 대목에서 버리고 싶은 감정과 소중한 감정 등을 떠올리며 제스처나 소리, 움직임으로 표현토록 진행한다.


무용예술치유프로그램도 강강술래 리듬의 치유성을 중심으로 동작을 표현토록 유도하는데, 리더의 지시에 따라 자유로운 새가 되기도 하고 파도도 되는 등 자연의 몸짓을 모두가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운동건강치유프로그램은 호흡법과 자세안정동작, 유연성 증진동작, 근력 증진동작, 균형 증진동작, 지구력 증진동작 등을 강강술래에 대입해 진행한다.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한 군은 실제로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한의학 골관절 질환관리를 위해 운동건강치유프로그램을 도입, 황산 관춘마을 주민들이 강강술래를 통해 관절염 예방치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안산호동초 교사를 대상으로 놀이형 강강술래와 연극놀이치유프로그램, 무용예술치유프로그램을 보급한 바 있다.


군은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한 만큼 치유 문화관광상품으로 연계해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여행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대학 정규수업으로 강강술래 치유전문가 과정을 만들어 전문진행자를 양성해 프로그램을 보급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관내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등에도 우선적으로 프로그램을 도입해 몸과 마음을 치유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민선6기 치유를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으로, 강강술래를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스포츠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계층에 맞춰 놀이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며 “강강술래 교육 강사가 양성된 만큼 연계해 강강술래 대중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13년 창조지역사업으로 국비를 확보해 ‘강강술래 대중화 및 문화관광상품화 사업’을 모두 9개 과업 35개 세부사업을 추진, 현재 음원과 놀이개발, 교육 강사를 양성했다. 2014년에는 강강술래 치유학교와 강강술래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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