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가 나온 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은 이용자수가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위해관리팀은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금연클리닉 등록자수가 정부의 금연종합대책 발표 전 하루 평균 1475명에서 발표 후 일일 평균 2873명으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금연결심이 가장 많은 1월(1980명)과 비교해도 약 68.6%가 증가한 수치다.
금연정책 발표 이용자수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하루 평균 등록자수를 계산한 것이며, 발표 후 숫자는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일일 평균 등록자수다.
금연클리닉의 이용경험이 없는 신규등록자의 비율이 매우 높았고, 추석명절 직후부터 약 15일 이상 꾸준히 증가폭을 유지했다고 개발원 측은 설명했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흡연자와 하루 1갑 이상의 만성흡연자의 금연시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흡연자의 금연 시도는 2배 이상 증가했고, 30대 연령 흡연자의 금연클리닉 등록도 1.7배 늘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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