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KDB대우증권은 6일 삼성증권에 대해 시장 펀더멘털 개선을 전제로 할 경우 적극적인 비용절감 효과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는데다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정길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조정과 정책 기대감이 증권주 전반의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3분기부터는 실제 실적 개선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삼성증권의 경우 이익 개선이 가시화되고, 일회성 이익 및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되면서 시장의 펀더멘털을 개선시킬 경우 적극적인 비용절감 효과와 결합되어 동사의 이익개선도는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삼성화재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그룹 내 지분율은 30.83%, 이는 중간금융지주 전환을 가정한다면 필요 지분율 조건을 충족하게 된 것"이라며 "삼성증권의 경우 현재 22.3%에 불과한 상태로 8% 가량 취득을 위해서는 시가 기준으로 3000억 원 소요되는데 현재 자산운용 매각 잉여금과 현금 등 4300억원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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