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휴켐스에 대해 2015년 시행되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며 목표주가 2만8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015년 1월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시행된다. 정부가 기업체들에게 탄소배출권을 할당하면 각 기업들은 거래소에서 남는 배출권을 판매하거나 구매하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16억8700만t(예비분 8900만t 포함)의 배출권을 기업들에게 할당할 예정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의 최대 수혜주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매년 150만t 내외의 탄소배출권 판매 권한을 UN으로부터 획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켐스는 탄소배출권 가격 폭락으로 판매하지 못한 200만t(2013~14년 획득분)까지 포함하면 내년에는 300만t 이상을 판매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가격이 정부의 의도대로 t당 1만원선에서 결정된다면 300억원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휴켐스의 예상 영업이익(542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암모니아 공장 건설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도 크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내다봤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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