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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볼라 공포 확산, 의심신고 1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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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가 3400명을 넘어서고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미국에서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내 에볼라 발병 의심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여름 이후 100건 이상의 에볼라 의심 사례를 검토했다”며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텍사스주의 1명뿐”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구토 증상을 보인 여행자 한 명은 에볼라 발병이 아닌가 하는 의심 때문에 긴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환자는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 과정에서 이 환자가 라이베리아에서 왔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워싱턴DC 인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환자 역시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확진 환자인 텍사스주의 토머스 에릭 던컨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접촉했는지를 놓고 12명에서 100여 명에 이르는 '고무줄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출신 토머스 에릭 던컨은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다.


또 일부 미국 업체들이 의약품이 아닌 자사 식품을 '에볼라 예방·치료제'라고 선전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급기야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런 과대광고를 하는 업체들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에서 치료받던 에볼라 환자들은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 여성 간호사인 첫 프랑스인 환자는 자원봉사 활동 중 감염돼 지난달 19일 프랑스로 이송됐고, 프랑스 사회복지부는 전날 이 환자가 완치된 뒤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당국도 지난 8월 독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아온 세네갈 출신 세계보건기구(WHO) 직원이 지난 3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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