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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친환경농업 자신감 심어준 박매호 씨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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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해남 풀무치떼 습격 시 ‘친환경약제’로 퇴치 도움"

이낙연 전남지사, 친환경농업 자신감 심어준 박매호 씨 표창 이낙연 도지사(왼쪽)가 2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정례조회에서 박매호 농업회사법인 (주)자연과 미래 대표에게 지난 8월 발생한 해남 풀무치(메뚜기테) 퇴치에 기여한 공로로 전라남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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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일 10월 정례조회서 지난 8월 해남 간척지에서 발생한 풀무치떼를 친환경약제로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줘 전남 친환경농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박매호 ㈜자연과미래 대표를 표창했다.

박 대표는 해남군 산이면 간척지에서 풀무치(메뚜기떼)가 대규모로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입혔을 때 자체 연구 개발한 친환경 약제를 긴급하게 무상으로 공급해 퇴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 사용된 친환경 약제는 곡성 오산면에 위치한 ㈜자연과미래에서 개발한 ‘멸충대장 골드’와 ‘싸그리’라는 2개의 제품이다. 풀무치가 발생한 6ha의 논에 혼용해 살포, 완전 퇴치에 효과를 거뒀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약제로 병해충 방제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농업인들이 자신감을 갖고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는데 주력해 줄 것을 지도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유기농업에 박차를 가해 내실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표창장 수여 후 “박매호 사장은 그동안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농업에 기여했으며 특히 8월 말 해남 산이면 일원 풀무치떼 습격 시 친환경약제 퇴치에 기여했다”며 “당시 언론이 ‘친환경농업의 역습’이라 보도하고, 우리 스스로도 두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지역에서 개발한 친환경약제로 사흘만에 극복, 역습의 위기를 능히 이겨내고 친환경농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평가했다.


㈜자연과미래는 전남도가 투자유치한 친환경 농자재 생산 기업으로 20여명이 연구와 생산 분야에 근무하고 있다. 2012년에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수도작 충제(멸충대장 골드)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파키스탄에 친환경 농자재 5천 톤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다져왔던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을 바탕으로 전국 제1의 저비용 유기농 실현을 위해 농업기술원, 농자재 업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친환경 약제 개발?보급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해남 간척지 풀무치(메뚜기) 떼의 발생 원인은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정밀 조사 결과 최적의 서식 여건과 기후 조건이 맞아 떨어져 대량 번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간척지 일대의 수로와 미경작지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갈대, 억새, 강아지풀 등 기주식물이 많은데다 산란에 적합한 사질 양토가 그 원인이었다.




노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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