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라장터로 업무처리한 아파트단지 관리비 ‘깨끗’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조달청, ‘나라장터 민간개방 1주년’ 분석…“300건 전자입찰해 평균 10% 이상 줄여”, 수원시 광교호수마을 참누리 LAKE아파트 등 우수한 11곳 감사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로 업무를 처리한 아파트단지들의 관리업무가 맑고 깨끗하게 이뤄졌고, 특히 관리비가 10%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파트관리사무소업무는 물론 공금횡령 등 말썽이 많은 전국 오피스텔관리업무도 ‘나라장터’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2080개 민간수요자가 나라장터이용자로 등록, 300건의 전자입찰이 이뤄지는 등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나라장터를 등록한 곳은 ▲아파트단지 1932곳 ▲영농·영어조합 33곳 ▲비영리법인 115곳 등이다.

나라장터로 계약한 금액은 올 4월 경북 휴천현대아파트의 ‘개별난방 전환공사’가 14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다. 평균계약액은 1억4000만원으로 모두 222억원 상당의 전자입찰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대전시 향촌 현대아파트가 ‘폐쇄회로(CC)TV 설치공사(계약액 2억5000만원)’ 때 5000만원을 줄이는 등 입찰건당 평균 10.7%(약 1500만원)를 아낀 것으로 조달청은 파악하고 있다.


전자입찰 유형별론 CCTV설치공사, 급수배관교체공사 등 공사분야가 46.0%로 가장 많고 경비·미화용역 및 승강기유지관리 등 서비스분야(38.3%), 소화기·농구대 등 물품분야( 15.7%)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대전외국인복지관의 ‘다문화가정 고국방문 용역’,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음식문화축제 기획·실행 용역’ 등의 이색입찰이 눈길을 끈다.


서울 목동파라곤아파트 오호석 입주자대표는 “아파트단지에선 외벽도장공사, 미화용역 등 여러 입찰을 하는 가운데 나라장터로 업체를 뽑아 맑고 공정하게 업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그렇게 함으로써 입주자들 반응도 좋아 앞으로도 나라장터를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라장터를 이용한 곳들의 반응이 좋아지자 입찰받길 원하는 업체들의 수주경쟁도 뜨겁다.


대구시 중구 동막교회의 ‘전기·통신·소방공사’에 355개사, 전북 완주의 동상면사람들 영농조합의 ‘종합유통센터 신축공사’에 276개사가 입찰하는 등 전국평균 11개사가 참여해 공정경쟁이 이뤄졌다.


이런 흐름을 타고 조달청이 중소기업들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67.3%가 ‘나라장터를 이용할 뜻이 있다’는 답이 나왔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이용을 늘리기 위해 본청, 지방청에서 이용자교육 및 사용자매뉴얼 나눠주기 등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민간에서 나라장터를 더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민간부문의 입찰특성을 반영한 물품·용역·공사별 표준입찰공고문, 입찰유의서, 계약조건 등의 자료와 정보, 방법들을 알려줬다.


백명기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전자입찰 이외에 올 연말까지 전자계약, 대금지급, 역경매 등의 서비스까지 할 수 있는 민간전용포털을 갖출 예정”이라며 “내년엔 300만여 중소기업들에도 문을 열어 기업간 거래(B2B) 효율성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1일 나라장터 민간개방’ 1주년을 맞아 우수아파트 11곳을 뽑아 감사패를 줬다.


조달청은 지역별(지방청 관할)로 전자입찰을 가장 많이 한 수원시 광교호수마을 참누리LAKE아파트(18건), 서울시 목동 파라곤아파트(9건) 등과 2012년 6월 입주한 세종시 첫마을아파트 5단지(6건) 등을 우수아파트로 뽑았다.


나라장터로 업무를 처리한 아파트단지들의 관리비가 ‘깨끗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서울, 부산, 대전 등지의 오피스텔 입주자들과 소유자들도 나라장터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일부 오피스텔관리단 관계자들이 회계장부를 조작, 공금을 가로채고 부수입을 챙기는 등 부조리가 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