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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외환 노조 중재나서…노조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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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은행장 및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참석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외환 노조 중재나서…노조는 '거부' 1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노사간 대화 중재에 나섰다. 이 날 불참한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의 자리가 비어있는 가운데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왼쪽 테이블 중앙)이 김한조 외환은행장(오른쪽 테이블 첫 번째), 김종준 하나은행장(오른쪽 테이블 두 번째),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오른쪽 테이블 세 번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료제공: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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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1일 오후 하나은행장과 외환은행장, 하나·외환 노조위원장에 조기통합 관련 대화를 제안했으나,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이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이 양행 노사 대화를 위해 직접 나서게 된 것은 통합논의 진척이 없이 시간만 보내다가는 그룹 안팎으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 회장은 "외환 노조위원장이 불참한 것은 끝내 아쉽게 생각한다”며 “통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으며 직원들과 우리 후배들을 위해 노동조합도 큰 결심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경영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라는 것이 저의 변치 않은 철학이며, 직원의 이익과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는 것은 경영진과 노조의 동일한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사가 그간 비공식적인 대화만 진행했을 뿐 통합을 위한 공식적인 대화는 한 차례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사측이 19차례 대화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김한조 외환은행장 7차례 조합사무실 직접 방문한 것을 비롯해 대직원 공개토론 제안, 이사회의장·사외이사의 대화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과 노조는 비공식적인 대화를 통해 ▲1:1 대등 통합이 기본원칙 ▲직원의 고용보장, 통합 후 3년 이내에는 인위적인 인원감축을 실시하지 않음 ▲근로자에 대한 고용과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과 그 부속합의서를 포괄적으로 승계 ▲임금 및 복지에 있어 통합 전 대비 불이익 변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노사상생을 위한 공동 선언문' 작성해 공개하기도 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경영진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으며 앞서 밝혔듯이 고용안정, 근로조건 유지, 인사상 불이익 제거, 통합 후 일정기간 별도의 인사 운용 등의 약속 등에 대해서는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반드시 실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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