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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붕괴'…"장기화 추세로 이어지진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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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노믹스 이전 지수로 회귀…전문가들 "실적株로 대응"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3개월만에 2000선이 무너지며 '초이노믹스' 이전 지수로 회귀했다. 외국인이 '팔자'를 이어가는 데다 3분기 기업실적 악화가 투자심리를 급랭시키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정책기대감 재료가 점차 소진되는 과정에서 국내증시를 이끄는 '투톱' 삼성전자·현대차의 동반 부진이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경기 둔화, 환율 문제 등이 겹치며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주저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개별 기업 중심의 시장 전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내수주, 실적개선주 위주의 투자전략을 펼치라고 조언했다.

◆3분기 실적 우려·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끌어내려

1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5.15포인트(1.24%) 내린 1995.94에 거래중이다.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전날인 지난 7월14일 1993.08을 기록한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커지면서 20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1억원, 21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실적과 환율 등 대내외 여건이 결합되면서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2000선을 이탈했지만 장기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 이후 순매수 기조로 지수 상승을 도왔던 외국인 매수는 9월에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신흥국에서의 전반적인 자금 유출 흐름과 함께 한국시장에서는 한전부지 이슈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데 일조했다"고 진단했다. 노 팀장은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수급이 꼬인 영향이 크다"며 "신흥국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개별 기업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실적 우려가 2000선 하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중국경기지표 악화와 환율로 인한 대표 수출주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환율이 다소 반등하며 부담감은 어느정도 덜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등 실적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실적악화 등 악재들이 어느정도 노출돼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기조정에 그칠 것"…내수주·실적주 대응 필요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도로 나타난 일시적 2000선 이탈"이라며 "현대차가 한전부지 매입 등에서 예상 이상의 비용을 치른 것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강 팀장은 "1960선은 지지선으로 공고하기 때문에 그 이상 추가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외국인의 매도 현상은 장기화된 것이라기보다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종료에 따른 것으로 시장에 거의 반영됐다고 본다"며 "이미 주가가 내려갈만큼 내려가서 일단 바닥친 이후에 2100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시장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달러 강세화가 지속되면서 비달러화 자산에 대한 자금이탈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분위기가 바뀌려면 일단 달러 강세가 진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장기성장주와 실적개선주, 배당성장주를 일제히 꼽았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익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장기성장주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지표와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배당성장주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대형주의 실적 부진으로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IT·자동차 보다는 안정적 이익 증가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주, 중국 관련주, 정부 정책 수혜주, 기술 집약주, 자산주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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