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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연인은 '친환경 新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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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막하는 모터쇼…친환경·고효율 경쟁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역대 최대 규모 예고


파리의 연인은 '친환경 新車' BMW 뉴 X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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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오는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공식 개막하는 파리모터쇼에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최근 수년간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ㆍ고효율 기술이 집약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내 신차판매 시장이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화려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메이커가 단단히 준비했다.


르노가 선보일 이오랩은 1ℓ로 100㎞를 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행사 전 가장 관심을 받고 있다. 100개 이상의 신기술이 적용돼 프랑스 정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2020년까지 ℓ당 50㎞ 주행'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차를 개발하기 위해 포스코를 비롯한 포레시아, 미쉐린, 콘티넨탈 등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가 머리를 맞댔다.


또 다른 프랑스 브랜드 푸조는 콘셉트카 쿼츠를 공개한다.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음에도 500마력의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차다. 이와 함께 2ℓ로 100㎞를 가는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시트로엥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차체를 쓴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한다.


국내 업체도 이 같은 고효율흐름에 맞춰 다양한 신차와 새 기술을 준비했다. 현대차는 쇼카로 해치백 모델인 i30를 개조한 i30 CNG바이퓨얼과 i40 하이브리드카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FCEV) 콘셉트카 HED-9, 투싼 ix FCEV를 전시한다.


기아차는 K5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쏘울 전기차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X100의 양산형 콘셉트카인 XIV 에어와 XIV 어드벤처를 최초로 공개한다.


고성능 모델을 만드는 메이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포르셰는 고가 SUV로는 최초로 하이브리드를 적용한 신형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를, 재규어는 스포츠세단임에도 ℓ당 30㎞ 이상 주행가능한 XE를 이번 행사기간 전시한다. 인피니티는 지붕에서 차량 뒤쪽까지 유선형으로 디자인한 4도어 콘셉트카 Q80 인스퍼레이션을 처음 공개한다. 이 차는 고유의 디자인을 위해 사이드 미러를 없앤 게 특징이다. 이밖에 BMW는 신형 2시리즈 컨버터블과 SUV X6를 최초로 전시하며 도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야리스와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 C-HR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내달 2~3일 프레스데이를 거쳐 4일 정식 개막한다. 전 세계 2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초 공개하는 차량도 100여개에 달한다. 올해 행사가 관심을 끄는 건 2008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었던 유럽 내 신차판매 시장이 올해 들어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 적은 연료를 쓰고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면서도 많이 가는 기술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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