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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 선크림, 국산과 수입산 가격차 최대 6.1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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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유아용 선크림의 가격이 국산과 수입산의 차이에 따라 최대 6.1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지원을 받아 전국의 대형마트, 백화점, 화장품 매장,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 200곳에서 판매되는 유아용 선크림 29개 브랜드, 3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0ml당 평균 소비자가격은 3481원이고, 국산은 2558원, 수입산은 4345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제품별로는 국산인 '에뛰드 선프라이즈 맘앤키즈 마일드 선로션'이 10ml당 11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프랑스산 제품인 '비올란(Biolane) 아기전용 선크림 50+'가 7347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자외산 차단지수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고, 실제 자외선 차단지수가 제일 높은 사양에 속하는 제품간에 최대 2.8배의 가격차이가 나타났다. 자외선차단지수(SPF)가 50 이상이고, '자외선A차단등급(PA)+++'인 제품의 경우 국산인 '더퓨어 아임키즈 야외놀이 선크림'(2557원)과 프랑스산 비올란 아기전용 선크림 50+(7347원)은 2.8배의 가격 차이가 있었다.


유통채널별로는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을 100이라고 가정했을때 화장품 매장의 가격은 91, 온라인쇼핑몰의 가격은 74 수준이었다. 또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해외 현지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3.5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강난숙 대전소비자연맹 회장은 "일반적으로 국산 제품보다 수입산 제품의 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고, 제품에 따라 최대 6배 이상 비싼 제품도 있었다"면서 "소비자들은 외국의 유명브랜드 제품을 무조건 선호하기보다는 가격 대비 본인에게 최적의 효용을 가져다주는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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