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미, 사드배치 놓고 "협의 했다, 안했다" 진실공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한미, 사드배치 놓고 "협의 했다, 안했다" 진실공방 그동안 미국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에서는 올해 초 한국에서 사드 포대가 들어설 부지 조사까지 마쳤다는 관측도 나왔다.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용 요격미사일인 사드 포대의 한국 배치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배치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1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과 협의한 적이 없고 협의를 하고 있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워크 부장관이 사드에 대해 발언은 한 것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간담회자리에서다. 그는 “1개 포대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괌에 배치돼 있다”며 “세계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사드 포대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설명과 정면배치되는 언급이다.

그동안 미국은 사드의 한국 배치를 희망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에서는 올해 초 한국에서 사드 포대가 들어설 부지 조사까지 마쳤다는 관측도 나왔다. 스카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도 지난 6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가 결국 미국 MD체계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내 사드 배치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사드가 “본질적으로 지역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이나 러시아와 계속해서 그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대해 워크 부장관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재검토되고 추진되는 실질적인 정책”이라며“미군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행하는 가장 큰 규모의 건설사업들 중 4개가 아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