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남자축구가 1986년 이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30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태국에 2-0으로 이겼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우승과 유독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28년 만에 결승에 올라 숙원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결승상대는 앞서 이라크를 1-0으로 꺾은 북한이다. 남북의 금메달 대결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우세한 체격조건과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밀집수비로 역습을 노리던 태국의 골문은 전반 41분 만에 열렸다. 임창우(22·대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앞에 있던 이종호(23·전남)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바운드 된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그물을 흔들었다.
오름세를 탄 대표팀은 1분 뒤 추가골까지 넣었다. 이재성(22·전북)이 얻은 페널티킥을 주장 장현수(23·광저우 부리)가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어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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