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합종연횡' 저가항공 '사면초가' 대형항공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합종연횡' 저가항공 '사면초가' 대형항공 아시아나항공의 A380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규 노선을 적극 개척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궁지에 몰렸다.

LCC의 진입이 신규 수요 창출로 이어져 노선 활성화를 가져온다는 분석도 있지만 항공운임 경쟁력에서 불리한 아시아나의 수익 확보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진에어는 오는 12월22일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취항한다.

현재 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주 7회 운항 중이며 이스타항공이 주 4회, 대한항공이 주 2회 운항 중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오는 11월부터 이 노선에서 발을 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경우 코타키나발루가 휴양지이며 저비용항공사들이 적극 경쟁에 적극 나서면서 수익 창출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한다.


향후 코타키나발루 노선의 경우 한진그룹의 대표 항공사가 대한항공에서 진에어로 바뀌는 셈이다.


특히 진에어는 아시아나와 같이 주 7회 항공기를 띄운다.


아시아나는 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있어 지난 2002년 전세편을 시작으로 2006년 정기편을 띄우는 등 개척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도 가장 많은 좌석을 공급하며 관광 및 상용수요를 대부분 흡수하고 있다.


하지만 진에어가 아시아나보다 저렴한 항공권으로, 아시아나와 비슷한 수준의 좌석수를 확보한 상태에서 경쟁할 경우 아시아나의 선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프리미엄항공사로 진에어와는 수요층이 달라, 진에어를 지원해주기 위해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며 "코타키나발루 노선의 단항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경쟁의 양상은 인천~사이판 노선에서도 펼쳐진다.


원래 사이판 노선은 아시아나의 단독 노선으로, 아시아나는 대형기인 A330-300을 통해 하루 두 편씩 한국과 사이판간 항공 수요를 운송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에 이달 1일부터 신규 취항했다. 아시아나가 투입한 기종보다는 좌석수가 적은 B737-800기로 하루 한편 항공기를 띄운다.


공급력은 아시아나보다 적으나 제주항공이 아시아나보다 항공운임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서 양사 간의 경쟁은 불꽃이 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시아나는 이달 14일부터 7일간 운항정지에 들어간다.


아시아나는 지난 4월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하다 항공기에 엔진 이상이 발견됐지만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운항하는 등 안전규정을 위반했다. 아시아나는 또 이같은 사안을 국토부에 이를 허위 보고함에 따라 사이판 노선 7일간 운항정지 및 과징금 200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제주항공만이 단독으로 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이는 제주항공의 사이판 운항에 대한, 관광객 및 사이판 현지 교포들의 인지도 확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취항 국제선이 단거리 국제선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LCC와의 노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경쟁 노선의 진입장벽이 낮아진다는 점에서 이득"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형항공사가 취항하던 괌 노선에 독립 LCC로 첫 취항한 이래 연평균 35% 가량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중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호텔, 항공권, 여행가이드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여행하는 자유여행객(FIT)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