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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12%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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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12% 신장 갤러리아,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12%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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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갤러리아명품관이 국내 최초로 오픈형 공간의 백화점을 선보인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가 국내 패션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이에 상응하는 매출 실적으로 아시아 최고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Style Destination)으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 갤러리아에 따르면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리오프닝 오픈 이후(3월13일) 6개월이 지난 현시점(9월21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7월과 8월은 명품관 전체 매출 신장률이 각각 11%, 17%를 기록하면서 리오프닝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동종 백화점 업계가 리뉴얼 오픈 시 층수를 높이거나 영업면적을 넓히며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매출 신장세가 높게 나타나는 데 반해,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는 고객들의 동선과 휴식 공간을 할애하며 한정된 공간에서 상품기획(MD), 시스템, 서비스 등의 변화를 통해 매출이 신장됐다. 이는 갤러리아의 과감한 변화와 도전이 고객들에게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명품관 웨스트가 핫 플레이스로 각광받으며 성공적인 안착을 한 것에 대해 갤러리아 측은 "한층 전체를 하나의 매장처럼 꾸며 고객이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동일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보고 쇼핑할 수 있고 해외 명품 및 국내 우수 브랜드를 선별, 입점시켜 국내외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픈형 공간은 무엇보다 고객응대 서비스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브랜드를 구분 짓는 칸막이와 인테리어를 없앤 덕분에 타 백화점 대비 고객이 쇼핑 시 따라다니는 판매사원의 과도한 서비스 부담감 또한 줄었고 고객의 쇼핑 패턴 역시 한층 자유로워졌다.


층별 매출 신장율로는 여성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및 캐주얼(2~3층) 9%, 남성 컨템포러리 디자이너&캐주얼(4층) 27%, 라이프스타일(5층) 29%를 기록하는 등 리뉴얼을 진행한 전 층에서 고른 신장 추세를 보였다.


또한 연령대별 고객수 역시 20대(19%), 30대(9%), 40대(7%), 50대(3%) 등 전반적으로 늘었다. 특히 명품관 웨스트 리오프닝 후 20대 고객 매출 증가 현상이 뚜렷해 명품관의 젊은층 고객 기반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명품관 웨스트가 상품구성에 있어서 성공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다양한 카테고리킬러 매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지난 4월 이스트 1층에 국내에서 보기 힘든 뉴 럭셔리 브랜드로 구성된 백 멀티존을 열었고 리오프닝을 통해 층별로 란제리, 데님, 슈즈 등의 총 6개의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마치 도서관에 책을 찾듯이 본인에게 맞는 다양한 스타일을 탐색, 시도해보고 특정 카테고리 분야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패션 카테고리 라이브러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디테일한 마케팅과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층별로 브랜드의 실시간 인기 순위를 알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층별 혹은 특정 상품존마다 다른 음악을 통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운드마케팅, 갤러리아가 자체 디자인·제작한 398개의 마네킹 등 디테일을 살린 한 차원 높은 차별화 마케팅 역시 인기 비결이라는 평가다.


이밖에 쇼핑의 팁을 더하기 위해 전문 바이어가 상주하는 서비스 데스크를 비롯해 란제리 피팅룸에는 매장 판매사원과 직접 통화 가능한 전화기 설치를 통해 고객이 피팅룸에서 상품을 시착하고 사이즈 교환 시에는 피팅룸 전화로 세일즈 스텝에게 요청해 시착하는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 유제식 점장은 "갤러리아명품관은 기존의 브랜드를 탈피해 자신만의 스타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가치소비의 쇼핑 플레이스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시아 최고의 스타일 데스티네이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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