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존 베이너(공화·아이오와) 미국 하원의장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격퇴를 위해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공화·아이오와)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려면 지상군 투입은 필요하다고 주장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베이너 의장은 ABC 방송 프로그램 '디스 위크(This Week)'에서 "지상군 투입을 배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현 전략으로는 IS 네트워크 파괴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IS 격퇴 계획을 공개하면서 미 지상군 투입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상황에 따라 지상군 투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날 지상군 투입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천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너 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을 다시 도발한 셈이다. 베이너 의장은 "내가 대통령이라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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