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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클래식]클래식 기타의 살아있는 전설 '로스 로메로스'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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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한국 공연...10월9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추천!클래식]클래식 기타의 살아있는 전설 '로스 로메로스' 내한 로스 로메로스(제공: 아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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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클래식 기타의 전설' 올해 창단 55주년을 맞은 '로스 로메로스'가 내달 한국을 찾는다. 기타 콰르텟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로스 로메로스'는 이번 6년만의 내한공연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클래식 기타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 로메로스'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셀레도니오 로메로가 그의 세 아들 셀린, 페페, 앙헬과 함께 만든 최초의 기타 콰르텟이다. 셀레도니오는 아들들이 7세기 되던 해에 모두 스페인 무대에 데뷔시켰고, 10대가 되자 함께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멤버 각자가 세계적인 솔로이스트인 동시에 콰르텟으로서도 완벽한 화음을 자랑한다. '24개 현으로 연주되는 하나의 기타'라는 모토에 맞게 4대의 기타가 제각기 연주되면서도 단 한 대의 기타가 연주되는 것과 같은 사운드야말로 '로스 로메로스'만의 매력이다.


특히 창립자 셀레도니오 로메로는 '로스 로메로스'를 이끌고 전 세계를 누비며 1년에 100회 이상의 콘서트를 소화하면서도 협주곡을 포함해 1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기며 현대작곡의 지평을 넓혔다. 또 '로메로 테크닉'이라는 주법을 개발했는데, 이 테크닉은 현재 전 세계 콘서바토리와 마스터클래스에서 교육되고 있다. 한 번 습득하면 지속적으로 안정된 연주를 할 수 있지만 습득하기까지 많은 연습을 요구해, 한동안 로메로 가문의 연주자들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로스 로메로스'는 이후 앙헬이 지휘자 겸 솔리스트로 독립하고, 1대 셀레도니오가 은퇴하면서 세대 변화를 거쳤다. 현재는 기존 멤버에 3대인 리토와 셀리노가 합류해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로스 로메로스는 그동안 수많은 콘서트와 주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명성을 높였다. 베를린 필하모닉, 암스테르담 로열콘체르트허보우, 취리히 톤할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미국 백악간 초청연주, 교황청 요한바오로 2세 스페셜 콘서트,영국 찰스 황태자 특별 연주회, 스페인 소피아여왕을 위한 연주회 등 세계 각국 인사들의 초청무대에 올랐다. 또 할리우드 볼, 새러토가, 블러썸 등 유수의 페스티벌과 뉴욕 카네기 홀, 링컨 센터의 앨리스 툴리 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그레이스 레이니 로저스 오디토리움, 포트트라이론의 클로이스터스와 록펠러 대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초청되고 있다.


2012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모은 크리스마스 앨범 '크리스마스 위드 로스 로메로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고, 소니 레이블의 '로스 로메로스: 셀러브레이션' 라이브 앨범과 데카의 '로스 로메로스: 골든 쥬빌레 셀러브레이션'이라는 회고 앨범을 내놓기도 하였다. 또 스페인 출신의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로드리고는 로메로 4부자를 위해 유명한 '4대의 기타를 위한 안다루시아'를 작곡했으며, 이 곡은 빅톨 알렉산드로가 지휘하는 샌 안토니오 심포니와 함께 초연됐다.


로스 로메로스의 이번 내한 무대는 로스 로메로스의 창단 55년과 창립자 셀레도니오 로메로의 출생 100주년을 기념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오는 10월9일에는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10일에는 경기도 화성반석아트홀에서, 16일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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