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필리핀에 짜릿·통쾌한 극적 역전승…문태종 38점 득점 활약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필리핀을 제압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8강 라운드 H조 경기서 필리핀을 97-95로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문태종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3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한국은 필리핀에 약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고, 8강 라운드에서 2승을 챙기며 사실상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필리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전반 44-51로 점수 차가 벌어진 채 후반 들어서 무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3쿼터 초반 필리핀에 두 자릿수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패배가 유력해보였던 한국은 김태술(전주KCC)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김태술은 3쿼터 중반 3점슛과 미들 점퍼를 성공한 뒤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해내 경기 분위기를 뒤바꿨다.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가 5점 차 안으로 들어오면서 경기는 승패를 알 수 없을 만큼 안개 속에 빠졌다. 이어 양희종(안양KGC)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3쿼터를 71-72로 바짝 쫓으며 마쳤다.
이어진 4쿼터에서 문태종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대표팀은 경기 종료를 5분 남겨두고 86-84로 처음 경기를 뒤집었고 필리핀은 당황했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필리핀과 1점 차 승부를 펼치기 시작했고 양희종이 드라이브인과 3점슛을 연달아 폭발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필리핀이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한국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 필리핀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 필리핀, 짜릿한 경기였다" "한국 필리핀, 손에 땀이 나는 경기였다" "한국 필리핀, 승리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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