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하노이 지점 개소 내달 1일 영업개시
김병기 시장 "멕시코·브라질 등 신흥시장도 개척"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
[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올 상반기 보증 관련 순이익은 40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해 SGI서울보증이 금융의 한류를 선도하는 금융의 삼성전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5일(현지시간)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베트남 하노이 남 투리엔 구역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SGI서울보증 하노이 지점은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SGI서울보증은 이날 베트남 현지에서 쩐 쑤언 하 베트남 재무부 차관, 전대주 주 베트남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지점 개점식을 열었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도 산업화 초기였던 1970∼1980년대 말, 경제발전을 하면서 보증제도가 활성화 됐는데 현재 산업화를 시작하려는 베트남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SGI서울보증의 베트남 지점은 베트남 법령 개정으로 보증보험제도가 도입된 후 외국 손해보험사 최초로 지점 인가를 받았다. 지난 7월 베트남 보험업 관련 법령을 개정해 보증보험제도 수출 근거를 마련한 후 8월말 지점 인가를 받은 것이다. 법 개정을 위해 수차례 베트남을 방문한 김 사장을 비롯한 SGI서울보증 실무진들은 베트남을 오가면서 지점 개소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사장은 "베트남이 신용사회가 되기 위한 첫 단계를 시작했다"면서 "은행에 현금 예치를 하지 않아도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 입장에선 자금 부담이 완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해외건설수주 5위 국가로 두산중공업의 15억달러짜리 빈탄 화력발전소 건설계약 수주 등 한국기업들의 발전시설, 도로, 항만,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베트남 누적 직접투자 건수는 3687건이며 약 3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거주교민, 현지기업 등에 편리한 보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와 베트남 모두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것보다 종이 한 장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며 "베트남에 없는 보증 시장을 우리가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을 통하면 은행 등에 예치금 형태로 보증을 하지 않아도 기업의 신용만으로도 보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에 이어 라오스, 캄보디아 등 인접 국가는 물론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시장에도 지역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일반 생명보험 등과 달리 보증보험 상품은 베트남에서 보면 독특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하노이 지점 개점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영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SGI서울보증에게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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