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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없는 학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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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대원초등학교, 가정통신문 종이를 앱으로 교체. 학교 예산도 아끼고 교사 업무도 줄여.

[아시아경제 최봉석 기자]


파주대원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 종이를 배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부모들과 학생, 교사들 모두 서로 아무런 불편 없이 학교의 공지사항과 소식들을 주고 받는다. 학교의 가정통신문은, 선생님이 인쇄해서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기본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대원초등학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까지 이 학교에서는 연간 무려 13만5천장 이상의 인쇄물을 찍어내고 있었다. 한 학생당 300장 이상의 가정 통신문을 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 소식은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했다. 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가정통신문의 학부모에게로의 전달률은 적게는 20%, 많아봐야 50%에 불과하다. 스마트시대에 가정통신문은 결코 ‘스마트’ 하지 않다는 얘기다.


종이없는 학교, 가능할까. 아이엠스쿨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대원초등학교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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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대원초등학교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 했다. 기존의 종이 가정통신문을 스마트폰앱 ‘아이엠스쿨’로 전격적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것.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결과가 92.5% 찬성으로 매우 긍정적이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앱을 설치한 학부모는, 학교가 보낸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또 스마트폰의 성능을 적극 사용해, 사진과 동영상이 포함된 풍성한 학교의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만족도가 높았다.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학교는 올해 7월부터 아이엠스쿨만을 통해 소식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만족도도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비용이 크게 절감되었다. 이 학교 정보 담당 서정호 교사는 “학교의 통신문 중 80%가 회신이 필요없는 단순 안내문이라 굳이 종이 가정통신문이 필요없다. 또 아이엠스쿨은 무료이기 때문에 종이 안내문이 아이엠스쿨로 전환될 경우, 연 360만원의 교육 예산이 절감되고, 인쇄, 청소 등의 관리시간이 줄어들어 교사의 편익에도 기여한다” 라고 말했다. 나아가 파주대원초등학교는 아이엠스쿨의 기능들을 적극 활용하여 더 열린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우선 교육활동 안내와 홍보가 기존의 종이 알림장보다 훨씬 빨라졌다. 앱 내의 댓글 기능으로 학부모의 피드백들을 재빠르게 확인하였고, 비공개 게시판 기능을 활용하여 스카우트 등 특정 그룹에서만 공유해야 하는 소식들을 안전하게 전달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5% 미만의 부모들을 위해 소량으로 종이 알림장도 활용하여 소식을 전달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아이엠스쿨과 새 서비스 기능을 협의하여, 내년엔 다양한 설문과 의견 수렴 기능을 사용할 예정이다.


김선명 파주대원초등학교 교장은 ‘가정 통신문 뿐만 아니라, 공지사항 및 교육 활동 전반적인 내용을 가정으로 전달하기에 최적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파주대원초등학교의 혁신이 다른 학교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종이없는 학교, 가능할까.


아이엠스쿨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소식을 스마트폰을 통해 무료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 학부모는 월 평균 50개가 넘는 종이 알림장, 가정통신문, 출석정보는 물론이고 각종 교육 매거진, 교육 정보, 그리고 할인 이벤트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엠스쿨은 약 1년 만에 8천여개 교육기관과 70만명의 학부모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학부모 서비스로 성장했다.




최봉석 기자 mr100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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